항목 ID | GC08300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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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tiat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띠앗[茅田]’은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있으며, 영월 삼거리를 지나는 국도 제31호선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띠앗 사람들은 추수가 끝난 음력 10월에 길일(吉日)을 잡아 안택고사(安宅告祀)를 올렸다. 안택고사를 올릴 때 대문에 왼 새끼로 꼰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을 막았다. 안택은 성주신, 조왕신, 터줏대감 등을 대상으로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 성주단지에는 햇곡식을 넣어서 보관하였다. 그리고 한지로 접은 성주신은 상량대 밑에 있는 기둥에 청솔가지와 함께 묶어 명주실로 매달았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때는 성주단지를 산에 묻고 성주는 커다란 바위나 나무에다 매달아 놓는 풍습이 있었다. 1960년대 후반까지 안택고사를 올리는 가정이 많았는데, 띠앗 사람들은 집을 옮길 때 ‘성주바우골’의 큰 바위에다 주·과·포를 준비하여 고유제를 올리고 집에 있는 성주신을 큰 바위에 모셨다. 띠앗 사람들은 지금도 ‘보아구골’ 아래에 있는 곳을 ‘성주바우골’이라 부르고 있다.
[명칭 유래]
띠앗은 예전부터 산과 들녘에서 많이 자라는 끝이 뾰족한 모초(茅草) 또는 백모(白茅)라고 부르는 띠가 많아 ‘띠앗’이라 불렀다. ‘앗’은 ‘밭’의 고어로 ‘밭’에서 ‘밧’으로, 다시 ‘앗’으로 변하여 ‘띠앗’이 되었다.
[자연환경]
띠앗마을은 시루산[688m] 자락에 있는 문곡4리 2반에 있으며, 앞에는 국도 제31호선을 따라 문곡천이 흐른다.
[현황]
띠앗 사람들은 추수가 끝난 늦가을에 문곡천에 돌담을 쌓고 싸리나무 얼레인 ‘살’을 설치하여 물고기를 잡아 천렵을 하였는데, 지금도 천렵을 한 곳을 살담골이라고 부르고 있다. 띠앗마을 문곡천에 놓여진 농공단지교 건너 ‘왯둔지’에는 한성주식회사, 화이통협동조합, 강원목초산업, 경림산업 등이 입주한 영월농공단지가 있다. 땅의 허리 부분[왜]의 평지에 ‘둔지’를 형성한 지형이어서 ‘왜둔지’에서 변하여 ‘왯둔지’라 불렀다. 또, 마을 북쪽 국도 옆 ‘장승백이’에는 태양광발전소와 백운석을 생산하는 케이씨씨글라스 영월공장이 있다.
2021년 현재 문곡리 띠앗마을에는 13가구 27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짓거나 농공단지에 근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