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있는 6·25전쟁 반공 희생자 위령탑.

[개설]

반공희생자위령탑은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이라고도 하며, 1983년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건립되었다. 건립 자문위원장은 영월군수 김의환이었고, 위원은 영월경찰서장 이경덕, 영월교육장 이병춘이었다. 추진위원은 한국반공연맹 영월군지부장 김덕룡, 부지부장 이강훈, 운영위원장 양창배, 사무국장 임배근이었으며, 운영위원은 김영수, 김성수, 김배년, 김기천, 김원익, 김규수, 김종훈, 권상수, 민무호, 백명호, 손만숙, 이원경, 이문희, 오병학, 장두순, 장호성, 정규성, 정규장, 전하엽, 전광랑, 주원경, 최진열, 한상학, 조의진, 엄기형이었다. 각 읍면 지도위원장으로 이영규, 권부득, 최영규, 김태원, 고복기, 안해일, 이영윤이 있었다. 반공희생자위령탑은 홍익대학교 교수 전뢰진이 도안하고, 동진설계 박용인이 설계하였다.

[건립 경위]

반공희생자위령탑은 한국반공연맹 영월군지부 김덕용 회장이 사비를 출연하여 1983년 전국에서 최초로 건립되었다.

[위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1570-1에 있다.

[형태]

반공희생자위령탑의 기단은 화강암이고, 탑신은 흰 돌·검은 돌·흰 돌 세 겹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석문]

반공희생자위령탑의 앞면에는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이라고 쓰여 있고, 뒷면에는 “여기 자유와 평화 조국과 민족을 목숨 바쳐 지키다 산화한 반공 투사들이 고이 잠든 내성의 옛 터 붉은 이리의 발굽이 아무리 사나워도 억겁을 이어갈 남한강 줄기는 막지 못했거늘 피와 살이 튀는 폭거 앞에 오히려 당당했던 정의의 사자들 그때 공산당의 마수에도 피를 가르는 잔인한 만행에도 하나뿐인 조국은 의연했나니 봉래산 산허리에 한 잎 풀꽃으로 흩어진 군번 없는 영령이여 하늘과 땅이 포성 속에 찢겼어도 조국은 그대들을 믿노라 모진 비바람에도 꽃 피울 호국의 얼이여 이제 영월군민의 정성을 모아 진혼의 향불 피워 올리니 그대들이 이 땅 지키는 수호신 되어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하리라 서기 천구백팔십삼년 시월”이라는 내용이 있다.

[현황]

반공희생자위령탑에서는 매년 10월 30일을 전후로 ‘자유 수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거행되고 있으며, 2020년 10월 29일 제40회 위령제가 거행되었다. 자유 수호 희생자 합동 위령제는 지역 주민의 안보 의식과 통일 열망 고취를 목적으로, 광복 이후 현재까지 민간인 자유 수호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시군에서 일제히 거행되는 행사이다.

[의의와 평가]

반공희생자위령탑은 6·25전쟁기 조국 수호를 위하여 목숨 바친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이다. 더 나아가 6·25전쟁 당시 치열하게 투쟁한 강원도 영월군 지역 시민들의 희생 정신을 잘 보여 준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