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강원도 영월 출신의 효자.

[가계]

유용식(劉龍植)[?~?]의 본관은 강릉(江陵)이며, 아버지는 유영복(劉永福)이다.

[활동 사항]

유용식의 아버지 유영복은 일찍이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학문과 기개가 높은 선비이자 효자로 주위에서 존경을 받았다. 유용식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조상들과 아버지의 유풍(儒風)을 기리고 지키기 위하여 흥현각(興賢閣)이라는 건물을 지어 중국 촉한(蜀漢)의 황제였던 유비(劉備) 등의 위패를 모셔 놓고 해마다 10월 15일 제사를 지냈다. 또한 유용식은 아버지가 출타하면 아버지 대신에 제사를 지냈고, 아버지가 귀가하면 아버지의 친구들까지 초청하여 극진히 모셨다. 유용식은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극진히 봉양하면서 효도를 다하였고, 아버지가 사망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상훈과 추모]

영월 지역의 유림이 유용식의 효행을 성균관에 알려 표창을 받게 하였고, 1968년 강릉유씨 문중에서 현 영월읍 흥월리에 효자비각(孝子碑閣)을 건립하였다. 효자비각 안에 있는 효자비 전면에는 “효자유공용식지비(孝子劉公龍植之碑)”라고 쓰여 있으며, 뒷면에는 신승만(辛承萬)이 글을 짓고 정연홍(鄭然鴻)이 글씨를 쓴 기문(記文)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