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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045
한자 民俗
영어음역 Minsok
영어의미역 Folk Custo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생활 풍속.

[개설]

민속은 한 문화권 내에서 다수가 향유하고 있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문화로 민중들이 자연적·역사적·사회적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지혜와 믿음으로 엮어낸 생활 양식이다. 민속은 민중들이 향유하는 문화를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사상, 풍속, 생활 양식, 습관, 종교 의례 등은 물론이고, 설화나 민요와 같은 문학도 포함된다. 이들 문화 양식들이 민속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해당 지역민이나 민족이 공유하는 생활 양식이어야 한다. 따라서 제천 지역의 민속은 가장 제천적인 정서와 사유 체계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앙]

제천의 신앙에 대하여 알아보면, 산간 지역에서 지내는 공동 제의는 대체로 산신과 서낭신에 대한 기원 의례로 나타난다. 이것은 고대로부터 계승된 제의적 전통으로서 기원 양식이나 대상의 변천은 있었으나 그 원형은 지속적으로 전승하였다. 제천 지역의 제의 원형성이 강한 것은 오티 별신제이다. 제천 사람들은 여느 마을처럼 산신제와 서낭제를 지내지만 별신 드는 해 대보름 전날에는 산신제를 지내고, 대보름날에는 별신제를 지낸다. 별신제는 풍농제이면서 대동제로서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풍물과 민요, 놀이의 전승도 이와 관련이 깊다. 무속 제의는 법사가 주도하는 충청도권의 무경(巫經)이 발달되었으나 강신무 역할도 큰 경우가 있다.

[일생 의례]

일생 의례는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로서 출산 의례, 혼례, 장례, 제례 등으로 구분된다. 출산 의례는 ‘아들 얻기’를 위한 기자(祈子) 치성, 순산을 위한 삼신 비손하기, 귀한 자손 금줄 치기 등이 있다. 혼례의 경우에는 마을 잔치로 확대되어 신랑 신부의 화합을 축복하는 상징적 요소가 있고, 친정보다는 시댁의 ‘예속적 규범’에 충실한 편이며, 남성 우월의 관습을 내세운다. 유교적 권위성이 생활 습속에 영향을 미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장례와 제사 의례는 중부풍과 북부풍을 지닌다. 장례는 생기와 일진에 따라 초혼, 일관, 묏자리 등을 결정한다. 제사의 경우 남성 중심으로 진행되며, 10월 상달에는 각 집안의 5대조 이상 윗대 조상의 ‘시제’를 지낸다.

[세시 풍속]

세시 풍속은 정월 대보름과 관련한 세시 의례가 편중되어 있다. 세시 풍속의 관행은 영남권이나 호남권과는 달리 논농사 관련 의례와 밭농사 관련 의례가 나타난다. 정월 새해 세배 후 가족끼리 윷놀이나 덕담 나누기 등을 하고, 대보름에는 부스럼 깨물기, 더위팔기, 오곡 찰밥 제사 지내기, 별신 놀이와 같은 풍물놀이를 마을 단위로 행한다. 사월 초파일에는 절에 가서 치성을 드리고, 오월 단오에는 그네뛰기가, 백중에는 호미씻이가 있었다. 추석에는 성묘하기, 10월 상달에는 안택굿과 시제를 지낸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해서 먹었다.

[기타]

제천 지역에는 두레가 대동계 형태와 연계되어 마을의 공동체 관행을 유지하였다. 제천 지역은 밭농사와 논농사를 병행하는 큰 마을에서는 마을계를 통하여 마을 공동체 형태가 보인다. 마을에 따라 초상이 났을 때를 대비하여 향두계가 있다.

구비 전승은 신앙 행위와 세시 의례에 부합되는데, 설화 역시 산신 혹인 서낭신 등과 얽힌 신화의 편린도 보인다.

무가에서는 무경의 사설이 신장을 불러서 협박하는 권위형 주문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서정 무가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민요는 아라리계 사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뗏목꾼과 관련한 유흥 민요가 남한강을 따라 전승한다.

[특징]

제천시는 사군문화권(四郡文化圈)에 해당하며, 남한강 상류 지역에 포함된다. 제천 지역 민속의 바탕은 ‘산간 문화’ 또는 ‘산악 문화’인데 내륙의 고랭지, 화전 중심의 생업 활동이 그 중심을 이룬다. 남한강 상류에 자리하고 있어 먼 옛날 강을 따라 들어온 고대인들이 남긴 선사 유적이 다양하게 남아 있다. 삼국 시대에는 한강을 따라 남하한 고구려가 이곳에 내토군(奈吐郡) 등을 설치함으로써 고구려 문화의 편린을 찾을 수 있다. 제천과 청풍의 고성 터들이 그것이다. 또한 지명 전설과 언어 전승, 제의(祭儀) 등을 통해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지명에는 ‘~홀(忽)’이 ‘~골[洞]’로 전승하고, 동제에는 산신제와 서낭제가 공존되어 신목, 암석 등 자연물 자체에 밀착된 신앙 행위를 볼 수 있다. 특히 제의는 산성(山城)과 같은 가시적인 문화유산만큼 폐쇄성이 강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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