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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705
영어음역 Imgeumnori
영어의미역 Make-Believe King Gam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도전리
성격 민속놀이|역할 놀이
노는 시기 수시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원을 그린 땅이나 묘소에 가서 노는 놀이.

[개설]

임금 놀이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놀던 도둑잡기와 유사한 민속놀이이며, 무리 중에서 한 명이 임금이 되어 왕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는 일종의 역할놀이이다. 놀이의 형태는 2007년 제천시에서 간행한 『봉양 파대놀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묘소에서 하던 임금 놀이가 추가로 조사되었다.

[연원]

임금 놀이의 두 가지 형태 중 묘소에서 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놀이가 시작된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 묘소에서 하는 임금 놀이의 경우 봉분이 크고 정비가 잘 된 묘, 즉 그 지역에서 이름난 집안의 묘에서 하는 놀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임금 놀이의 경우 흔하게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도전리에는 고려 후기 인물인 청풍 김씨(淸風金氏)의 시조 김대유의 묘가 있어 인근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임금 놀이를 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평평한 땅에 원을 그릴 수 있는 장소 또는 봉분이 크면서 이름난 사람의 묘소에서 놀이를 할 수 있으며, 놀이의 도구는 별도로 없어도 된다.

[놀이 방법]

땅에 원을 그려서 노는 임금 놀이의 경우 원 안에 놀이를 하는 사람 수만큼의 칸을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칸 안에 글씨를 쓰는데, 한 곳에만 ‘왕’을 써 넣는다. 그리고 나머지 칸에는 놀이 장소에서 가까운 곳의 지명이나 나무 이름 등을 적어 넣는다. 아이들은 원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원으로 돌을 던지는데, 돌이 들어간 칸이 자신이 들어갈 칸이 된다. 한 칸에 한 명씩 들어간다. 자리가 모두 정해지면 왕이 된 아이만 남고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자기 칸에 적혀진 장소로 뛰어 갔다 되돌아온다. 이때 꼴찌로 돌아온 아이는 왕이 시키는 벌을 받게 된다.

묘소에서 하는 임금 놀이는 누가 먼저 봉분의 꼭대기를 차지하는 지가 관건이다. 묘 앞에 아이들이 모여 있다가 신호와 함께 봉분 꼭대기로 뛰어 올라간다. 제일 먼저 올라가 자리를 차지한 아이는 뒤따라 올라오는 아이들을 밀어내며 한참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아이는 임금이 되어 나머지 아이들을 호령할 수 있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임금 놀이는 그 명칭에서부터 임금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관념을 읽어 낼 수 있다. 놀이를 하는 무리 중에서 이기는 아이가 임금이 되어 나머지 아이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게 되는 것은 왕조 시대 왕의 생활과 동일하다. 이를 통해 사회적 관념들이 놀이에도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묘소에 가서 하는 임금 놀이의 경우 지금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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