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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와 선심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798
한자 孝女-
영어음역 Hyonyeowa Seonsimgol
영어의미역 A Filial Daughter and Seonsimgol
이칭/별칭 「선심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연표보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성격 전설|효행담|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선심이
모티프 유형 산신령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한 선심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에서 선심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녀와 선심골」은 산신령의 도움으로 산삼을 구하여 어머니의 병환을 고친 선심이가 살았던 골짜기라는 구약형(救藥型) 효행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청풍면 연론리 뒷산에 선심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험준한 골짜기라 나무가 울창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전설지』에는 모두 「선심골」로, 『제천시지』에는 「효녀와 선심골」이라고 되어 있다.

[내용]

조선 시대 중엽, 골짜기에는 어린 선심이와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오랜 병환으로 자리에 누워 있었고, 집안일은 선심이가 도맡아 하였다. 집근처 조그만 밭을 일구어 곡식을 심었다. 선심이는 밭일이 끝나면 으레 산으로 올라가 약초를 캐곤 하였다. 날마다 약초 캐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약초를 달여 드려 병을 낫게 하려는 효심에서다. 그러나 어머니의 병환은 쉽사리 낫지 않고 점점 더해가기만 하였다. 삼년이 되자 선심이는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아 안절부절하였다. 병은 점점 더 심해져 갔다. 선심은 더 좋은 약초를 캐기 위해 밭일도 버려두고 산에서만 살았다. 끼니를 굶으면서까지 약초를 찾아 이산 저산 헤맸다. 동네 사람들은 선심을 불쌍히 여겨 양식을 조금씩 보태어 주어 끼니를 잇게 하였다.

어느 날 선심은 다른 산으로 가서 약초를 찾아보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샅샅이 산속을 뒤지다시피 했지만 원하는 약초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커먼 구름이 물려오더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금세 소나기가 쏟아질 것만 같은 날씨로 변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선심은 어느 커다란 바위 밑을 찾아 쉬기로 했다. 어느 틈에 선심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환해지더니 백발의 노인이 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 선심에게 어서 일어나 발밑을 보라는 것이었다. 선심은 잠깐 동안에 꿈을 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늘에서 시커멓게 몰려왔던 구름이 없어지고 저녁 햇살이 숲속을 훤하게 비추고 있었다. 선심은 꿈에 들은 노인의 말이 생각나 발밑을 살펴보니 지금껏 보지 못한 풀 한 포기가 돌 틈에 나와 있었다. 기이한 생각이든 선심은 조심조심 뿌리가 상하지 않게 캐냈다. 몇 백 년 묵은 산삼을 캔 것이다. 집에 돌아온 선심은 정성껏 달여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병환은 씻은 듯이 나았다. 선심은 산신령이 도와준 것임을 알았다. 그 후부터 선심이 살던 골짜기를 ‘선심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효녀와 선심골」의 주요 모티프는 ‘산신령의 도움으로 어머니 병을 낫게 한 선심’이다. 자식이 낳아 주고 길러준 부모에게 사랑으로 보답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에 유교의 효도라는 덕목이 가세함으로써 효행(孝行)은 인륜의 근본이 되었다. 그런 사회배경 때문에 효자·효녀의 이야기는 일찍부터 다양한 모습을 지닌다. 부모의 병을 고쳐 보려는 지극한 효심이 계절에 맞지 않는 것을 구하게도 하고, 자기 살을 베어 부모를 먹이기도 한다. 여기서는 산신령의 도움으로 산삼을 캐어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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