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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리 뱀 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802
한자 陽坪里-
영어음역 Yang Pyeongni Baembawi
영어의미역 Snake Stone of Yangpyeong-ri
이칭/별칭 「뱀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양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연표보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양평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양평리
성격 전설|신이담|암석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인부|공사 감독
모티프 유형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양평리에서 뱀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양평리 뱀바위」는 일제 강점기에 충주와 청풍 간 도로 공사를 할 때 사용한 화약의 폭발 때문에 토막토막난 이무기가 떨어진 바위에 대한 암석유래담이다. ‘뱀바위’는 양평리에서 충주로 빠지는 길로 가다 보면 남한강변에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이들 문헌에는 모두 「뱀바위」라고 되어 있다.

[내용]

일제 강점기 중엽에 충주와 청풍 간 도로 개설 공사가 한창일 때, 일제는 공사를 하기 위해 그 일대의 주민을 동원하여 부역토록 하였고, 공사 감독은 일본인이 맡았다. 양평리에서 조금 떨어진 강변의 석벽을 뚫기 위해 화약을 발파하게 되었다.

이때 발파하는 책임을 맡은 한국인 인부 하나가 잠시 나무 밑에서 잠들었는데 꿈을 꾸게 되었다. 꿈속에 아름다운 여인 한 명이 커다란 고목 뒤에서 나타나더니, “나는 아랫골 산 속에 사는 이무기인데, 내일 아침이면 용이 되어 승천을 하게 돼 있으니 발파를 하루만 참아 달라.”는 것이었다. 용이 되기 위해 몇 백 년을 아랫골 산에서 기다렸다고 하면서, 애절하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잠에서 깬 인부는 감독에게 달려가서 꿈 이야기를 하며 발파를 하루 늦출 것을 간청하였다. 그러나 일본인 감독은 코웃음만 치고 듣지 아니하였다. 예정대로 암벽을 발파하였다. 쾅! 하는 화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암벽이 폭파되면서 크고 작은 돌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런데, 돌가루와 먼지가 가라앉은 강변에는 괴이한 광경이 나타났다. 용 모양의 커다란 뱀이 몇 토막으로 잘려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머리 부분은 강가 바위 위에 걸려 검붉은 피가 강물로 흘러들어 갔다. 강물은 이내 핏빛으로 변했다. 이후 사람들은 뱀이 단 하루를 못 넘겨 용이 되지 못하고, 원통하게 죽어서 떨어진 바위를 ‘뱀바위’라고 불렀다. 그리고 비만 오면 뱀바위 둘레에서부터 검붉은 물이 흘러나오는데, 지금도 용이 못된 이무기의 한이 풀리지 않아 그렇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양평리 뱀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이다. 「양평리 뱀바위」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는 이무기와 관련된 전설인데, 여기서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무기가 용이 되지 못한 이유는 도로 공사 중에 발생한 발파로 죽었기 때문이다. 뱀바위라고 하는 증거물 암석과 관련지어 전승하고 있으며, 비가 오면 뱀바위 둘레에서 검붉은 물이 흐른다고 하여, 이무기의 한을 현대까지 이어오게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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