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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박전 이야기」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833
한자 孝子朴瀍-
영어음역 Hyoja Bakjeon Iyagi
영어의미역 Tale of Filial son Bak Je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연표보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채록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효행담
주요 등장 인물 박전|아버지
모티프 유형 단지로 부친을 구한 박전|지극 정성으로 구한 음력 6월의 배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동막마을에서 박전 효자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 박전 이야기」의 전반부는 효자 박전(朴瀍)이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병환이 든 아버지를 살리고, 후반부는 아버지가 음력 6월에 배를 드시고 싶다 하자 죽음을 무릅쓴 지극 정성으로 배가 든 작은 상자 궤짝을 구하여 드렸다는 효행담이다. 세명대학교에서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동막마을이 있고, 이 마을을 지나는 길옆에 박전효자문이 위치하고 있다. 박전의 본관은 밀양, 호는 정숙(靜淑)으로 1594년(선조 27)에 출생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내용]

박전은 1594년 동막마을에서 태어나 학문을 익히기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효성이 지극하여 과거에도 나아가지 않고 어버이 섬기기만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해, 부친이 병환으로 눕게 되었다. 온갖 약을 썼으나 효험이 없었다. 박전은 부친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하늘에 빌고, 자기의 손가락을 잘라 흐르는 피를 부친의 입에 넣어 드렸다. 부친은 곧 회복되었으나 입맛이 떨어져 먹지를 못하였다.

그런데 부친이 갑자기 배를 먹고 싶다고 하였다. 박전은 배를 구하러 나섰으나, 그때가 음력 6월이라 배가 있을 리가 없었다. 가깝고 멀고를 불구하고 배를 구하러 다녔으나 결국은 얻질 못하고, 냇가에 앉아 불효막심함을 탄식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냇물이 불어났다. 놀란 박전은 내를 건너려고 이리저리 물길이 느린 곳을 찾아다녔다. 그때 작은 궤 하나가 떠내려 오더니 박전 앞에서 멈추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박전은 그 궤를 들어 올려 열어 보았다. 궤 속에는 배가 가득 들어 있었다. 그것을 부친에게 가져다 드려 입맛을 돋우게 하였다.

사람들은 하늘이 박전의 효성에 감동하여 배를 내렸다고 믿었다. 이 효행을 조정에 알리자 1655년(효종 6)에 정려를 내렸다.

[모티프 분석]

「효자 박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단지(斷指)로 부친을 구한 박전’, ‘지극 정성으로 구한 음력 6월의 배’ 등이다. 여름에 배를 구하거나 단지 수혈과 같은 행위가 하늘의 감동을 이끌어내어 지성이면 감천형에 속하는 효행담이다. 자식이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에게 사랑으로 보답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에 유교의 효도라는 덕목이 가세함으로써 효행(孝行)은 인륜의 근본이 되었다. 그런 사회 배경 때문에 효자·효녀의 이야기는 일찍부터 다양한 모습을 지닌다.

자기 몸을 희생하여 부모를 구한 「효자 박전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도록 널리 알려야 할 규범적 효행이다. 부모의 병을 고쳐 보려는 지극한 효심이 계절에 맞지 않는 것을 구하게도 하고, 자기 허벅지 살을 베어[할고(割股)] 부모를 먹이기도 한다. 이러한 효자에 대한 이야기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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