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신리에 있는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의 선정비군.

[건립 경위]

경신리 선정비군(庚申里善政碑群)은 양주목 및 적성현(積城縣) 백성들이 관찰사를 지낸 김기만(金箕晩)과 적성현감을 지낸 오경연(吳慶延)·현제승(玄濟昇)의 선정(善政)을 기리기 위해 세운 3기의 선정비를 말한다. 김기만 불망비는 1849년(헌종 15)에, 오경연 불망비는 1850년(철종 1)에, 현제승 불망비는 1876년(고종 13)에 건립되었다.

[위치]

양주시 남면 경신리 망녕들을 지나서 나오는 비석거리 삼거리에 세워져 있다.

[형태]

좌측으로부터 김기만·오경연·현제승의 선정비 순으로 되어 있다. 모두 비신 가장 윗부분이 둥근 형태인 원수형이다. 김기만 불망비는 비좌가 높이 35㎝, 너비 96㎝, 두께 63㎝이고, 비신이 높이 110㎝, 가로 상단 51㎝, 하단 45㎝, 두께 14㎝이다. 오경연 불망비는 비좌가 높이 35㎝, 너비 110㎝, 두께 64㎝이고, 비신은 높이 152㎝, 가로 상단 50㎝, 하단 45㎝, 두께 21㎝이다. 현제승 불망비는 비좌가 높이 35㎝, 너비 96㎝, 두께 65㎝이고, 비신이 높이 139㎝, 가로 상단 48㎝, 하단 45㎝, 두께 18㎝ 정도이다.

[금석문]

3개의 비 모두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김기만 불망비는 비신 전면에 ‘관찰사김공기만영세불망비(觀察使金公箕晩永世不忘碑)’라고 새겨져 있고, 후면에 ‘도광이십구년시월일립(道光二十九年十月日立)’이라고 새겨져 있다. ‘도광이십구년(道光二十九年)’은 1849년을 말한다.

오경연 불망비는 전면에 ‘행현감오후경연영세불망비(行縣監吳候慶延永世不忘碑)’라고 새겨져 있고, 후면에 ‘도광삼십년오월일립(道光三十年五月日立)’이라고 새겨져 있다. ‘도광삼십년(道光三十年)’은 1850년을 말한다. 현제승 불망비는 전면에 ‘행현감현후제승영세불망비(行縣監玄候濟昇永世不忘碑)’라고 새겨져 있고, 후면에 ‘광서병자사월일립(光緖丙子四月日立)’이라고 새겨져 있다. ‘광서병자(光緖丙子)’는 1876년을 말한다.

[현황]

김기만 불망비는 우측 하단부 일부가 파손되어 시멘트로 비좌와 비신을 붙여 놓았다. 오경연 불망비와 현제승 불망비는 비신과 비좌 모두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명문 형태도 완전하다.

[의의와 평가]

경신리 선정비군은 조선 후기 경기도 관찰사 및 양주와 적성 현감의 치세와 이를 기렸던 주민들의 감사함이 담겨져 있는 유물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