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양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본관은 함안(咸安). 단종 때 생육신인 조려(趙旅)의 18세손으로, 증조할아버지는 조성룡(趙成龍), 할아버지는 조정규(趙禎奎), 아버지는 조소앙(趙素昻)이다. 어머니는 오영선이다. 동생은 조인제(趙仁濟)이다.

[활동 사항]

조시제(趙時濟)[1913~1947]는 경기도 양주군 남면 황방리[현 양주시 남면 황방리]에서 태어났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으로 망명하여 충칭[重慶]·시안[西安]·상하이[上海]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1930년 한국독립당 계열의 화랑사(花郞社)에 가입하였다. 1932년 1월 25일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租界) 망지로(忘志路)의 음식점에서 이덕주(李德柱)와 김덕근(金德根) 등 9명이 모여 상해한인청년당을 조직하고 서무부장에 선출되어 1932년 4월 14일까지 활동하고 사임하였다. 1933년 3월 1일에는 상해한인소년동맹원으로 3·1 독립운동 기념과 같은 해 8월 29일 국치일을 맞이하여 항일 격문을 인쇄 배포하였다.

1940년 12월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에 가입하여 항일 사상을 고취하였다. 1941년에는 중경 임시 정부의 황학수(黃學秀)·이준식(李俊植)·노복선(盧福善) 등과 함께 군사특파원이 되어 시안에 파견되어 활동하였다. 동년 12월 27일 중경 임시 정부 국무회의에서 외교부원으로 선임되어 활동하다가 1942년 4월 28일 면직되었다. 1943년 3월 한국독립당에 가입하였고, 1945년 8월 해방을 맞이하였다. 1947년 3월 20일 임시 정부의 특명으로 만주에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안둥[安東]에서 연안파(延安派) 조선독립동맹 김창만(金昌萬)에게 암살당하였다.

[상훈과 추모]

1986년 건국 포장,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