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캠핑.

[개설]

차박은 자동차+숙박의 합성어로, 일반적인 캠핑과 달리 설치형 텐트를 사용하지 않으며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캠핑의 한 형태이다.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사용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차박에 해당하나, 이는 오토캠핑(auto camping)이라 하여 차박과 구별하기도 한다. 차박은 본래 차량에서 간이로 잠만 자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공중이용시설인 숙박 업소 대신 개인 차량에서 즐기는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차박’, ‘차크닉[자동차+ 피크닉]’이 새로운 여행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차박 전용 캠핑장이 북적이고, 차박에 필요한 물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차박에 용이한 소형 SUV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황]

영월군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캠핑장이 많은 지역이며, 가족 단위의 소규모 야외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청정한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차박족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와 2021년을 비교할 때, 영월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는 관광 빅데이터가 이를 입증한다. 이에 영월군은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과 ‘지역 상생 차박 여행상품’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지역 경기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상생 차박 여행상품’이란 코로나19 감염병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기동성 좋은 차박이 유행하게 되면서 쓰레기 투기, 불법 소각, 장기 주차 등 여러가지 문제가 야기되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하여, 차박 문화를 올바르게 정착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