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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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신동 문암 영당에 있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 권섭의 초상. 권섭(權燮)[1671~1759]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권상하(權尙夏)[1641~1721)의 조카로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겼으며 글을 많이 지었다. 저서로 『옥소집(玉所集)』이 있다. 「권섭 초상」에 적힌 바에 따르면 1734년(영조 10) 권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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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제천 지역의 효부. 말질덕(末叱德)은 영조 대에 살았던 사비(私婢)이다. 하루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이웃집에 갔다가 날이 저물어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가 나타나 시어머니의 한 팔을 물고 놓지 않았다. 이에 말질덕은 시어머니를 살릴 생각으로 자신의 팔을 대신 물게 하곤 시어머니를 업고 집에 돌아온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제천군지』에는 말질덕이 호랑이를 횃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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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는 김제 벽골제와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서, 우리나라 수리 역사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농경 관련 유적이다. 충청도를 호수의 서쪽이라 하여 호서 지방(湖西地方)이라고도 불렀는데, 바로 이 의림지가 기준이 되었다. 충청북도 제천시의 시가지 북쪽 4㎞ 부근 청풍문화재단지를 빠져나와 시내를 관통한 뒤 용두산 끝자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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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이해조의 문집. 이해조(李海朝)[1660~1711]의 본관은 연안이며, 자는 자동(子東), 호는 명암(鳴巖)이다. 1702년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로 급제하고 응교(應敎)·부교리(副校理)·집의(執義)·대제학(大提學)·수원부사 등을 거쳐 전라도관찰사가 되었다. 시문에 뛰어나 김창흡(金昌翕)에게 천재라는 격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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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제천의 효자. 박시산(朴時山)은 영조 대 사람으로 『제천군읍지(堤川郡邑誌)』에 효열로 널리 알려진 박전 등과 함께 관련 기록이 간단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박시산은 양인(良人)이다. 호랑이가 그 집에 들어와 아버지를 물어 상처 입히니 시산이 몽둥이로 호랑이를 때리고 도끼로 머리를 부수니 곧 호랑이가 죽었다. 부친은 치료하여 죽지 않았다. 영조 7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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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극유을 시조로 하고 정보연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제천시의 세거 성씨. 영일 정씨의 원조는 신라 육촌(六村)의 하나인 자산진지부(觜山珍支部) 촌장인 지백호(智伯虎)이다. 지백호는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양육한 공으로 공신이 되었으며, 정씨 성을 하사받았다. 이후 후손들이 중간 계보를 잃어버려 족보 및 종친회를 각각 다르게 하는 두 파가 있다. 고려 의종 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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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우륵을 배향한 조선 후기 사당 터. 1871년 『호서읍지(湖西邑誌)』에는 “우륵당은 의림지 동쪽 석봉에 있다. 그 위에 우륵이 와서 거처하였던 곳이다[于勒堂在義林池東石峯之上于勒來居之所]”라고 기록하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혹은 말하기를 우륵이 의림지를 처음으로 쌓았기 때문에 후대 사람들이 우륵을 제사지내 그 공을 보답하는 곳이다”라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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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물풀.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어 가면서 길게 자라 물속에 잠겨 있다. 잎은 길이 6~10㎝, 지름 4~6㎝로 타원 모양의 방패와 같고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물 위에 떠 있다. 윗면은 녹색, 아랫면은 자색을 띤다. 잎이 자랄 때는 어린 줄기와 더불어 우무 같은 껍질에 둘러싸이고 잎과 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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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현감을 지낸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보숙(保叔), 호는 지암(止庵). 아버지는 경기도 관찰사를 지낸 이정신(李正臣)이며, 어머니는 유이진(柳以震)의 딸로 전주 유씨(全州柳氏)이다. 형 이길보(李吉輔), 아들 이복원(李福源), 손자 이시수(李時秀)가 있다. 이철보(李喆輔)[1691~1775]는 1723년(경종 3) 별시 문과에 급제하고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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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제천 출신의 문신.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자겸(子謙), 호는 회와(晦窩)·겸재(謙齋). 증조할아버지는 정양(鄭瀁)이며, 할아버지는 정보연(鄭普衍)이고, 아버지는 정천(鄭洊)이다. 어머니는 심약명(沈若溟)의 딸 청송 심씨(靑松沈氏)이고, 부인은 이교악(李喬岳)의 딸 용인 이씨(龍仁李氏)이다. 정익하(鄭益河)[1688~1758]는 1717년(숙종 43) 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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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에 편찬된 충청북도 제천군의 향토지. 조선 후기에 각 지역에서 간행된 읍지 가운데 일제 강점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 제국 시기의 필사본 지리지이다. 통감부 체신관서의 양면 괘지에 필사한 것으로 어떤 군은 해서체로 잘 정리된 부분도 있으나, 어떤 군은 행초 서체로 필사한 곳도 있어 전체적으로 체제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내용에 있어서도 불충분한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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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조선 시대 누정 터. 누정 건축은 정자(亭子), 루(樓), 대(臺), 각(閣), 당(堂), 헌(軒) 등 여러 종류의 건축을 통칭하는 용어로서 인간이 휴식하고 사색하며 주변의 경관을 완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건축한 것이다. 『원야(園冶)』에는 “헌(軒)의 양식은 옛날 수레와 유사하여 ‘높은 곳에 올라 의기양양하다[軒軒欲擧]’는 뜻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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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경에 편찬된 충청북도 청풍군[지금의 제천시]의 향토지. 편찬 및 간행 경위는 알 수 없고, 다만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에 이어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며, 1797년(정조 21)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이왕직도서관, 즉 지금의 장서각에 소장된 같은 제목의 『청풍부읍지』는 1899년(고종 36) 전국 읍지 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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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지리, 풍속, 산업 따위를 조사 연구하여 기록한 책. 향토지의 일반적 개념은 해당 지역의 역사와 지리 등 모든 현황 자료를 집대성하여 편찬한 책을 말한다. 편집자에 따라 내용의 초점이 다를 수는 있으나 대개는 편찬 당시의 모든 지역 사정을 망라하고 이를 정리하여 출판하게 되는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아무래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유적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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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출신으로, 조선 시대 제22대 왕인 정조의 비. 본관은 청풍(淸風). 아버지는 좌참찬 김시묵(金時默)[1722~1772]이고, 어머니는 당성부부인(唐城府夫人) 남양 홍씨(南陽洪氏)로 찬성에 증직된 홍상언(洪尙彦)의 딸이다. 김시묵은 딸이 왕비로 진봉(進封)되면서 영의정과 청원부원군(淸原府院君)에 추증되었다. 효의왕후(孝懿王后)[1753~1821]는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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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조선 후기 후선각(候仙閣)이 있던 누각 터. 전 밀양 군수 김봉지(金鳳至)가 이곳에 후선각을 세웠다고 한다. 조선 숙종 때 최석정(崔錫鼎)이 지은 「임소정기(臨沼亭記)」에서 의림지 뒷편에 있는 ‘후선지각(候仙之閣)’의 존재가 확인된다. 또한 영조 때에는 현감의 주최로 이곳에서 시회(詩會)를 열었다고 한다. 주소 상 위치는 제천시 모산동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