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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410
한자 堤川十景
영어음역 Jecheonsipgyeong
영어의미역 Ten Famous Spots of Jecheo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예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선정한 열 곳의 경승지.

[개설]

제천팔경, 청풍팔경 등은 제천과 청풍 등지의 빼어난 절경을 노래하였으나 시대의 흐름과 충주댐의 수몰 등 지역 여건의 변화로 제천시에서는 새로운 절경을 지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문화 관광 산업이 21세기의 주도적 산업으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제천시의 산자수려한 자연 경관을 관광 자원화하여 적극적으로 전국에 홍보할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따라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은 물론 제천을 관광 도시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1999년 제천시에서는 기존의 제천팔경을 토대로 아름다운 10곳을 선정하여 이른바 제천십경(堤川十景)으로 지정하였다.

[내용]

제천십경은 제1경 의림지, 제2경 박달재, 제3경 월악산, 제4경 청풍문화재단지, 제5경 금수산, 제6경 용하구곡, 제7경 송계계곡, 제8경 제천 옥순봉, 제9경 탁사정, 제10경 제천 배론성지 등이다.

1. 제1경 의림지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에 자리를 잡은 의림지[명승 제20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 시설 중 하나이며 저수지 주변으로 수백 년 된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 폭포와 수경 분수, 솔밭 공원과 유원 시설 등이 어우러져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의림지 공어[일명 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어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2. 제2경 박달재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백운면 평동리 경계에 소재한 충청북도 제일의 고갯길인 박달재[452.9m]는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절한 사랑이 전해져 오고 있는 곳으로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소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상에는 가수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를 음각한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터널 개통 이후에 사랑의 테마 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박달재는 가족과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3. 제3경 월악산

월악산 국립공원은 2개 도, 4개 시·군, 9개 읍·면, 34개 리 등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지정된 국립 공원이다. 면적은 284.5㎢이며, 제천시는 111.3㎢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덕산면한수면 지역이 되고 있다.

청풍명월의 영원한 연인인 월악산은 우리나라의 5대 악산에 속하는 명산으로 제2의 금강산 또는 동양의 알프스라 불리고 있다. 월악영봉[1,094m]은 암벽 높이 150m, 암벽 둘레 4㎞ 등으로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중봉[976m], 하봉[960m], 쪽도리봉 등의 기암 단애가 치솟아 맹호처럼 준험한 산세와 웅장함으로 예로부터 명산이라 불려 왔다. 월악산제처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제천 덕주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35호] 등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산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송계계곡, 용하구곡 등 뛰어난 자연 경관과 아름다운 청풍 호반의 정취를 간직한 곳이 많아 사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4. 제4경 청풍문화재단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 보면 오랜 세월 동안 풍화를 견뎌 낸 선조들의 삶과 숨결이 운치 있게 되살아나는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번지의 청풍 호반의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나게 된다. 정부의 4대강 유역 종합 개발 계획으로 충주댐 공사가 1978년 6월 3일부터 시작하여 1985년 10월 17일 준공되기까지 수몰 지역 내의 산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약 2만㎡ 부지 위에 원형대로 이전·복원하였다. 청풍문화재단지는 1985년 12월 23일 개장하였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목조와 석물, 이끼 낀 돌부리와 들꽃, 쪽빛 물결과 푸른 하늘과의 시공을 넘는 무언의 교감은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5. 제5경 금수산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해발 1,016m의 명산으로 원래는 백악산이라고 하였으나 단양 군수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이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개명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도 한다. 금수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우아하며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어 봄철의 꽃, 여름철의 녹음, 가을철의 단풍, 겨울철의 설경 등 어느 한 계절도 버릴 것이나 더할 것이 없어서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6. 제6경 용하구곡

용하구곡은 대미산[1,145m]에서 발원한 광천[일명 너부내]이 월악영봉문수봉[1,162m]·매두막산[1,099.5m]·하설산[1,027.7m] 사이를 흘러가면서 만들어 낸 계곡이다. 용하구곡은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 따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가 이곳 용하동의 경치가 좋은 아홉 곳을 택해 붙인 이름으로 굽이마다 주자의 「무이도가(武夷櫂歌)」를 한 수씩 바위에 새겨 놓았다고 한다.

용하구곡은 덕산면 억수리의 월악산 동쪽의 깊은 골짜기에 16㎞에 걸쳐 펼쳐진 아름다운 계곡의 수문동 폭포, 수곡용담, 관폭대, 청벽대, 선미대, 수룡담, 활래담, 강서대, 수렴선대 등을 말하고 있는데, 깊은 골짜기에 흐르는 맑은 물과 우거진 원시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천하의 절경으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7. 제7경 송계계곡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를 거쳐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까지 이어진 8㎞의 송계계곡에는 월악산 영봉을 비롯하여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등 소위 송계팔경이 위치하고 있다. 송계계곡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바위들이 맑고 차가운 계곡물과 어우러져 크고 넓게 퍼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8. 제8경 제천 옥순봉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해발 283.3m의 석벽으로 희고 푸른 바위들이 옥빛의 대나무 순의 모양으로 기묘하게 쭉쭉 뻗어 있어 마치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이다. 제천 옥순봉[국가 명승 제48호] 석벽에는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퇴계 이황이 단양 군수로 재임할 때 각명하고 제천 옥순봉으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9. 제9경 탁사정

원주에서 제천으로 들어오는 국도 5호선[마산~중강진]의 주변에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봉양읍 구학리탁사정은 아름답고 묘한 계곡과 청량한 물빛이 만나 낮은 폭포를 만들며 주위의 노송 숲과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일품이다. 여름철에는 탁사정 주변의 백사장과 맑은 물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객들로 붐비는 등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10. 제10경 제천 배론성지

제천~원주 간 국도에서 약 3.1㎞ 지점의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623번지에 위치한 제천 배론성지는 2001년 3월 2일 지방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인들의 은둔 생활지였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인 배론신학교가 소재했던 곳으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지이다. 1958년 원주 교구에 속한 이후 개발에 착수하여 진입로를 비롯한 성지 일원을 말끔히 단장하였다.

[의의]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고장이자 중앙선, 충북선 등 철도 교통과 고속국도 55호선[중앙고속도로] 등 육로 교통을 겸비한 사통팔달의 교통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특히 내륙의 바다인 청풍 호반월악산 국립공원, 의림지, 박달재 등 관광 자원과 청풍문화재단지를 비롯한 각종 위락 시설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내륙 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천시는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천혜의 관광 자원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잘 보전하고, 친환경적인 관광 개발과 주변의 환경과 조화롭게 개발하여 다시 찾고 싶은 청정 전원 문화 관광 도시를 육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천시에서는 관내 10개의 관광 명소를 지정하여 전국 제일의 산수 휴양의 관광 도시로서 발전하는 고장의 대내외적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하여 제천의 10개 관광 명소로서 신 제천십경을 선정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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