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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606
한자 下德周寺址浮屠
영어음역 Ha Deokjusaji Budo
영어의미역 Memorial Stupas in Ha Deokju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3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장준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3 지도보기
성격 부도
양식 석종형
재질 화강암
소유자 덕주사
관리자 덕주사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하 덕주사지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부도 4기.

[개설]

하 덕주사지 요사채에서 서쪽으로 80m 거리의 남향 대지에 하 덕주사지 부도가 있다. 조선 후기에 조성된 부도 4기와 현대에 조성된 부도 2기이다. 이 중 조선 시대 부도의 탑신석에는 ‘환적당(幻寂堂)’, ‘부유당(浮游堂)’, ‘용곡당(龍谷堂)’, ‘홍파당(洪波堂)’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건립 경위]

하 덕주사지에 건립된 부유당, 용곡당, 홍파당 부도는 정확한 건립 경위는 알 수가 없으나 형태로 보아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환적당 부도의 주인인 환적당 의천(義天)[1603~1690]의 생애를 확인할 수 있어 부도의 건립 연대를 알 수 있다. 즉 이 부도는 의천이 입적한 다음해인 1690년(숙종 16)에 건립되었다. 의천풍담대사(楓潭大師) 의심 (義諶)과 함께 편양당 언기의 법맥을 잇는 승려로1690년(숙종 16) 해인사 백련암(白蓮庵)에서 입적하였는데 그의 시신을 다비(茶毘)하자 사리와 정골(頂骨)이 나왔다. 사리는 생전에 인연이 깊었던 문경 봉암사, 춘천 문수사, 충주 월악산 덕주사, 대구 용연사, 태백산 각화사, 거창 연수사, 가야산 해인사에 탑을 세우고 봉안하였으며, 정골은 대곡사(大谷寺)에 탑을 세우고 봉안하였다. 이 부도는 그 중 하나인 것이다.

[위치]

제천에서 국도 36호선을 따라 월악대교가 끝나는 지점에서 송계로 가는 도로를 따라가면 덕주골이 나온다. 이곳에서 약 1㎞ 정도 더 들어가면 제천 덕주산성 동문이 나오며, 여기서 500m를 더 가면 제천 덕주사 마애 여래 입상으로 진입하는 등산로에 위치한다.

[형태]

환적당 부도는 복련으로 장식된 연화대석 위에 원형으로 다듬은 기단을 놓고, 그 위에 석종형의 탑신을 놓은 후 옥개석을 올렸다. 연화대석은 매우 넓게 표현되었고, 상면 중앙에는 8각의 탑신 괴임대가 각출되었다. 8각의 하단 탑신석 각 면의 모서리에는 우주가 각출되어 있고, 중앙에 ‘환적당(幻寂堂)’이란 묘호를 음각하였다. 8각 석재 위에는 석종형 형태를 띠는 탑신석을 결구하였다. 옥개석은 8각형이고 처마부가 두툼하여 둔중한 느낌을 준다. 낙수 면은 완만하게 처리하였다. 상부에 연꽃 모양의 보주를 조식하였다. 전체 높이는 148㎝이다.

부유당 부도는 계단형으로 모각한 팔각형 대석 위에 석종형의 탑신을 놓은 후 옥개석을 올렸다. 대석 상면 중앙에는 1단의 탑신 괴임이 각출되어 있다. 탑신은 앞뒷면의 곡률을 줄여 평면적으로 처리하였다. 옥개석은 전각이 위로 올라간 사각형이며 낙수 면은 완만하고 처마부가 둔중한 편이다. 옥개석 상면에는 연꽃 모양의 보주를 모각하였다. 탑신부 정면에 ‘부유당(浮遊堂)’이라는 명문이 있으며,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이다. 전체 높이는 152㎝이다.

용곡당 부도는 8각형의 대석 위에 석종형의 탑신을 놓은 후 사각형의 옥개석과 보주형 상륜을 각각 올렸다. 대석은 자연석의 상면을 평평하게 다듬었고, 상면에 길쭉한 형태의 석종형 탑신을 결구하였다. 탑신석의 윗면에는 연봉오리 형태의 보주를 조식하였다. 탑신부에 ‘용곡당최열지탑임신사월일입(龍谷堂最悅之塔壬申四月日立)’이라는 묘호가 음각되어 있다. 화강암으로 제작되었고 조성 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는 102㎝이다.

홍파당 부도는 원형 대석 위에 석종형 탑신을 올렸다. 옥개와 상륜이 간략화된 전형적인 석종형 부도이다. 기단부 대석은 6각형으로, 각 변의 길이는 38㎝이고, 전체 너비는 62㎝이다. 탑신석은 상하로 길쭉하게 치석되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탑신석에는 세로로 ‘홍파당대선사인정지탑(洪波堂大禪師印定之塔)’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사각형으로 처마부가 호형을 이루며 치켜 올라갔다. 낙수 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합각부에 돋을대 형식의 마루를 표현하였다. 보주석은 8엽의 연꽃이 음각되어 있는데, 옥개석의 규모에 비하여 지나치게 커서 불안정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당호를 알 수 없는 대다수의 조선 후기 석종형 부도와 달리 하 덕주사지에 위치한 4기의 석종형 부도는 모두 당호가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환적당 부도는 환적당 의천의 생애가 밝혀져 부도가 건립된 절대 연대를 알 수 있고, 당시의 부도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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