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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716
한자 堤川葉煙草生産組合舊社屋
영어음역 Jecheonnyeobyeonchosaengsanjohap Gu Saok
영어의미역 Old Company Building of Jecheon Tobacco Growers Cooperative Association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명동 151-1|158-3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손태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3년 9월 27일연표보기
건립 시기/일시 1935년연표보기
현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명동 151-1 지도보기
성격 근대 건축물
양식 목조
소유자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관리자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문화재 지정 번호 등록 문화재 제65호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명동에 있는 제천 엽연초생산조합의 옛 사옥.

[개설]

엽연초(葉煙草)는 잎사귀를 자르지 않고 말린 담배를 지칭하는 것으로, 조선 시대인 1618년(광해군 10) 일본으로부터 국내로 전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에는 주로 제한된 지역에서 자급자족을 목적을 위한 자가 생산 방식으로 경작되다 소비 증가와 높은 수익성으로 17세기 중반 이후 상업적 판매를 목적으로 경작되면서 경작지역이 확대되었다.

1876년 개항과 함께 일본으로부터 공장 생산된 담배 제품이 도입되어 보급이 확대되다가 1890년대에는 주요한 수입 품목으로 등장하게 되고, 1900년대에는 일제의 본격적 침략을 배경으로 일본인들이 국내에 담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1910년 한일 합병 이후 일제는 식민지적 농업 구조로 개편하고 조세 확보를 위한 담배 산업 전반에 대한 개편과 통제를 시도하여 엽연초경작조합 설립과 연초세 제도 등이 시행된다. 이후 통제 강화를 위해 1921년 7월 연초세령을 폐지하고 연초전매령을 시행 공포함에 따라 엽연초경작조합은 각 징역에서 전매 제도의 시행과 정착을 위한 보조 기관으로서 역할하면서 활동의 영역과 비중이 확대되었다.

충청북도는 자연 환경상 연초 경작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지닌 지역이었으므로 근대 초기에 미원[1912년], 충주[1913년], 제천[1918년]에 엽연초경작조합이 설립되면서 국내 엽연초 주생산지 역할을 하였으며, 그중에서도 제천은 조선 시대 최대 연초 생산지였던 영월과 국내 최초 황색종 엽연초 재배지였던 충주와 연접한 지역으로 연초 재배가 일찍부터 발달하여 1918년 9월 22일에 엽연초경작조합이 설립되었다.

제천엽연초경작조합은 제천의 송학, 봉양 등 2개 면과 단양의 어상천, 영춘, 가곡 등 3개 면을 최초의 관할 구역으로 하여 설립된 후 시기에 따라서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주로 현재의 제천시와 단양군 지역 일대를 관할 지역으로 하였으며, 재배 품종은 처음에는 영월엽을 재배하다 1941년에 청주엽으로 전환하였고 1950년부터 황색종으로 전환한 후 국내 황색종 엽연초의 주생산지 역할을 하였다.

8·15 해방 후에는 정치적·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침체에 따른 국내 담배 산업과 연초 경작의 침체에 따라 제천엽연초경작조합도 역할이 다소 위축되었다가 1950년대 말부터 국내 담배 산업과 연초 경작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점차 활성화되었으며, 1963년 전국의 엽연초경작조합이 엽연초생산조합으로 명칭과 조직이 개편됨에 따라 제천엽연초생산조합으로 개편되었다.

1970년대 들어서 국내 담배 산업 전반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배경으로 제천엽연초생산조합도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하고 조직과 활동 영역이 확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1977년에는 현재의 새로운 사옥을 건설하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국가적 산업 구조의 개편과 외국산 담배 제품의 수입 개방에 따라 국내 담배 산업이 전반적인 침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제천엽연초생산조합도 관할 구역에서 엽연초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조직과 역할이 급격하게 위축되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오랜 정체기를 전개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위치]

제천엽연초생산조합 구 사옥은 행정 구역상 제천시 명동 151-1번지와 158-3번지로, 시가지를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며 도시 공간 구조의 주축을 형성하는 의림로와,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며 도시 공간 구조의 부축을 형성하는 대제로가 직각으로 교차하면서 형성된 명동교차로에서 동명초등학교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과거 제천엽연초생산조합은 제천시 명동 155-1번지와 158-1번지까지 포함한 넓은 대지에서 조합 사무실, 수납 취급소, 창고, 사택, 변소 등 각종 건물들이 신축, 개축, 철거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제천엽연초생산조합 재산대장」과 「제천엽연초생산조합 토지건축대장」의 각종 문서와 관련 도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천엽연초생산조합 대지 뒤쪽의 155-1번지는 재정경제원 소유의 국유지로, 1943년 건축된 제천엽연초수납 취급소 건물이 노후된 채 남아 있다. 대지 왼쪽의 158-1번지는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소유로, 제천엽연초생산조합 당시의 건물 중 창고 두 동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가 철거되었고 2006년 8월 한국담배인삼공사 제천지점 건물이 2층 규모로 완공되었다.

「제천엽연초생산조합 재산대장」과 「제천엽연초생산조합 토지건축대장」에 수록된 4종의 배치도 중에서 2종은 작성 연도가 분명하고, 불분명한 나머지 2종은 건축 연도가 분명한 구 사옥[1935년], 수납 취급소[1943년] 등의 건물을 기준으로 작성 연도 추정이 가능하며, 이들은 과거 제천엽연초생산조합의 건물 종류, 배치, 건축 연혁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구 사옥이 건축된 1935년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면을 기준으로 보면 배열장, 감정장 등 수납장 시설과 사무실, 이사 사택 등으로 구성된 복합 건물을 중심으로 긴 장 방향 평면의 대형 창고 세 동이 평행으로 배치되어 있다. 또한 1943년 이전까지 작성된 배치도로 추정되는 도면을 보면 구 사옥이 표기되어 복합 건물에서 수납장 시설로부터 사무실과 이사 사택이 각각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배치되었다.

또한 대지의 모서리 일부가 제외되면서 창고 한 동이 이축되어 창고 세 동이 ㄷ자형으로 배치되고 있다. 수납 취급소가 준공된 1943년 작성된 배치도를 보면 엽연초 수납 취급 관련 업무의 증가로 기존의 창고 두 동과 수납장 건물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ㄱ자형의 대규모 수납 취급소 건물이 배치되었다.

1974년 8월 5일 제천엽연초생산조합장이 제천읍장에게 제출한 ‘재산 대장 오류 정정 요청’이라는 문서에 첨부된 약식 배치도에는 현재와 같은 제천시 명동 151-1번지, 158-3번지의 대지 내에 구 사옥과 이사 사택을 중심으로 건물들의 배치를 개략적으로 표기하고 있다. 현재의 배치를 보면 제천시 명동 151-1번지, 158-3번지 대지 내에서 구 사옥, 신 사옥, 관사 등 3동의 건물만 배치되었으며, 이전에 존재하였던 각종 건물들은 1977년 신 사옥, 1979년 관사를 각각 신축하면서 구 사옥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되었다.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구 사옥은 등록문화재의 등록 내용을 보면 1918년 조합 설립당시에 건축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실측 조사 과정에서 지붕 속 목조 가구 틀 속에서 발견된 판재의 묵서명에 ‘봉상동대원존신가문장구영창수호소(奉上棟大元尊神家門長久榮昌守護所)’ 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조합장, 공사 감독, 청부인 등의 성명이 기록되어 있고 후면에 ‘소화십년시월십팔일을해길양(昭和十年十月十八日乙亥吉樣)’이라 기록되어 있다. 이를 보면 1935년에 건립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제천엽연초생산조합 재산대장」과 「제천엽연초생산조합 토지건축대장」의 각종 관련 문서 내용에 의하면 구 사옥은 조합 사무소로 기록되어 있는데, 취득 연월일이 모두 소화 10년[1935] 12월 9일로 기록되고 취득 사유가 신축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위의 상량 기록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형태]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구 사옥의 평면은 본래 내부가 단축 방향의 칸막이벽에 의해 사무실과 회의실로 구획된 7.29×15.5m의 장방형 평면과 그 정면에 덧붙여져 외부로 돌출된 1.33×3.03m의 장방형 전실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 대지 내로의 출입문, 정면 전실의 주출입구와 후면의 부출입구는 평면 구성 단축 방향의 동일한 직선 위에서 형성되어 강한 축을 형성하였다. 또한 이 축은 철거된 연결 복도와 부속 건물까지 연장되었다. 이와 같이 강한 중심축을 갖는 구 사옥은 진입 동선과 출입 동선뿐만 아니라 평면 구성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구 사옥의 평면 및 공간 구성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한 실용성과 기능성 위주로 단순하고 정형화된 형식에 의해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형식에 의해 구성되고 있다. 건물 정면의 입면 및 형태를 주출입구 또는 전실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구성하고 권위, 위엄 등을 강조하였던 일제 강점기의 일반적 관공서 건물과는 달리 비대칭적으로 구성한 것은 증축에 따른 것이다.

지붕은 우진각 지붕 형식으로 4면의 경사도가 비교적 급하게 형성되었다. 외벽 4면은 모두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였지만 각 벽면을 수평 방향으로 4부분으로 구획하고 각 부분마다 다른 형식으로 마감하여 한 가지 재료의 사용이라는 통일성 속에 부분별 서로 다른 마감 기법을 적용하였다.

외벽에서 가장 위쪽의 처마 밑 부분과 아래쪽의 지면 윗부분은 각각 수평 띠를 형성하고 표면을 매끈하게 마감하였다. 창문 사이 벽체는 뿜칠로 표면을 거칠게 마감하고 그 아래쪽 벽체는 역시 뿜칠로 표면을 거칠게 마감하되 수평 줄눈에 의해 3등분으로 구획하였다. 두 부분 사이에 함석의 페인트로 마감된 코니스(Cornice)를 형성하여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고자 하였다.

입면 및 형태 구성은 수평선, 수직선, 경사선, 반원 등에 의해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으로 구성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벽면에 많이 나타나는 돌림띠, 코니스, 줄눈과 지붕의 처마와 용마루 등의 수평적 형태 요소가 시각적으로 두드러졌으므로 결과적으로 수평성을 강하게 표현하였으며 더 나가 안정감을 표출하였다.

입면 및 형태 구성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특징적인 조형 요소는 정면의 전실 부분으로 건물 주출입구로서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외부로 돌출시키고, 전면 벽체를 아치형으로 형성하고, 주출입문 상부 창문도 아치형으로 형성하고, 내부 창살을 사선에 의해 독특하게 구성하는 기번에 의해 다른 부분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도록 계획하였다.

주로 사용된 창문은 긴 장방형 형태로 상부는 상하 회전 창문으로 하고 하부는 오르내리 창문으로 구성하였으며, 창문의 상부 벽면 일부를 거친 질감의 타일로 장식한 기법과 내부 창살의 수평 방향은 등 간격으로 배열하였지만 수직 방향은 3등분 중 중앙 부분만 좁게 구성한 기법 등이 특징이다.

전체 창문에서 전실 양측에 배열된 2개의 창문만 나머지 장방형 창문과 크기와 형태가 다른 아치형 창문이 배치되었으며, 이는 정면에서 돌출된 전실의 주요성과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양측 창문에 배경적 조형 요소로서의 시각적 차별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공간은 벽체, 바닥, 천장 모두 평면적, 기하학적인 구성을 보이는 정형화되고 단순한 형식의 공간 구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사무실과 회의실의 용도로서는 비교적 높은 3,380㎜의 층고이고, 여러 개의 창문을 통해 채광을 충분히 하고, 내부 벽체와 천정을 밝은 느낌이 나는 흰색 수성 페인트로 마감하여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공간감을 주고 있다.

[현황]

현재 제천엽연초생산조합의 대지는 제천시 명동 151-1, 158-3번지의 두 필지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는 장축 54m, 단축 42m 정도의 장방형에 가까운 사다리꼴 형태이고 면적은 2,258㎡이며, 대지의 장축이 전면에 면해서 북동 방향으로 뻗어 있는 10m 도로에 평행하도록 배치되었다.

현재 대지 내에는 등록문화재 제65호로 지정된 구 사옥 외에 신 사옥, 관사 등 총 3동의 건물이 위치하고 있으며, 세 건물 모두 전체적으로 장방형 평면을 구성하고 평면의 장축이 전면 도로와 평행에 가깝게 북동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구 사옥은 대지 내 왼쪽 부분에 도로로부터 12m 정도 후퇴하여 전면에 공지를 형성하고 왼쪽은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1.5m 정도의 좁은 간격을 두고 한국담배인삼공사 제천지점 건물과 인접하였지만 후면의 관사와 오른쪽의 신 사옥과는 비교적 넓은 공지를 두고 배치되었다.

관사는 구 사옥으로부터 15m 정도 뒤쪽에서 별도의 외곽 담장으로 구획된 채 배치되었으며, 신 사옥은 대지 내 오른쪽 부분에서 전면에 진입로와 조경으로 구성된 넓은 공지를 형성하고 전면 도로로부터 22m 정도 뒤쪽에 배치되었다. 현재 대지는 일반 상업 지구임에도 불구하고 건폐율이 20.38%, 용적률이 32.08%로 비교적 저밀도로 이용되고 있다. 대지 내에서 건물을 제외한 공지는 신 사옥 전면에 일부 조경을 식재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용도가 없이 방치되어 현재는 대부분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지의 지형은 전면 도로를 기준으로 뒤쪽에서 양쪽 방향으로,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동시에 고저가 1m 정도의 완만한 경사가 형성되었으며, 바닥은 신 사옥 전면에만 콘크리트로 포장되었고 나머지 부분은 맨땅 그대로 남아 있다. 대지 외곽 4면에는 모두 담장을 설치하였으며, 폭 10m 전면 도로로부터 대지 내로의 진출입을 위해 신 사옥과 구 사옥의 현관 앞쪽 도로 경계선에 각각 출입문을 설치하였다.

주변 지역은 도시 계획상 일반 상업 지역으로 아파트, 모텔 등 비교적 대규모 중고층 건물이 일부 분포되어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1~3층 정도의 소규모 근린 생활용 건물들이 저밀도로 분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최근 건축된 건물보다는 과거 1960~1970년대 건축되어 노후화된 건물들로 채워져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