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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569
영어음역 Seolbim
영어의미역 New Year's Dress
이칭/별칭 설비심,설비시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화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설을 맞이하여 입는 옷.

[개설]

설빔은 음력 정월 초하루인 설날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는 옷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이를 ‘설비심’, ‘설비시’ 등이라고도 한다. 설빔 이외에도 명절에 따라 추석빔도 있다. 1970년대 기성복이 나오기 전에는 집에서 길쌈을 통하여 직접 지은 옷으로 설빔을 준비하였다. 기성복이 나오면서부터 설빔은 기성복으로 대체되었다.

[내용]

기성복이 나오기 전까지는 집에서 주부가 직접 직조한 직물로 설빔을 지었다. 길쌈을 통하여 설빔을 손으로 직접 짓던 시절 ‘명지’[명주]의 경우 귀한 옷감이었다. 그래서 주로 어른들 옷은 명주로 짓고 아이들의 옷은 명주로 짓지 않았다. 왜냐하면 명주는 세탁이 힘든 옷감이기 때문에 자주 빨아 입어야 하는 아이들 옷의 옷감으로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단, 아이의 설빔은 명주로 지어 주기도 하였다. 명주로 아이들 설빔을 지을 때 옷감에 염색을 하여 색동저고리로 지어 주었다.

집집마다 평상시 넉넉하게 명주를 길쌈으로 직조해 두었다. 그리고 가정의 주부들은 섣달그믐 전부터 옷을 짓기 위해 바느질을 시작했다. 설빔을 짓기 위한 바느질은 살림이 넉넉한 집에서는 이미 섣달그믐이 되기 한두 달 전부터 미리 시작했다. 반면 살림이 넉넉하지 못한 집에서는 보통 보름 안에 끝냈다. 살림살이가 힘든 집의 경우에는 설빔을 위하여 따로 옷을 짓지 않고 입던 옷을 깨끗하게 빨아 입는 것으로 설빔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인조견과 광목이 나오면서 명주와 같은 옷감을 대신하였다. 제천시 중앙동 주민 홍양자는 1953년 이후부터 설빔을 직접 손으로 짓는 관행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기성복이 나오면서 설빔을 기성복으로 대신하고 있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설빔으로 기성복을 사준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특별히 설빔을 하지 않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일곱 살 때까지는 설빔으로 한복을 많이 입었다. 설빔은 주로 주변의 시장에 가서 기성품 한복이나 일상 기성복을 구매한다.

[현황]

요즘 제천 지역 또한 전통적 의미의 설빔은 사라지고 없다. 기성복이 나오면서부터 설빔을 기성복이 대체하고 있다. 기성복으로 설빔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천 지역 설빔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른 지역과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의의]

전통적 의미의 설빔 대신 기성복이 대신하고 있는 것을 통하여 설빔에 대한 의미는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통적 설빔의 의미는 아이들에게 국한되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어른들의 설빔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설빔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한복으로 설빔을 하는 것으로 보아 전통적 설빔의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제천시지』(제천시지편찬위원회, 2004)
  • 인터뷰(중앙동 주민 홍양자, 여, 78세, 2011. 2. 18.)
  • 인터뷰(중앙동 주민 이금순, 여, 75세, 201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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