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장 장익환의 문집.

[저자]

장익환(張益煥)[1866~1937]의 본관은 인동이며, 자는 수겸(受謙), 호는 중재(中齋)이다. 아버지는 장충식(張忠植)이다. 유인석(柳麟錫), 정운경(鄭雲慶), 이강년(李康秊) 의병 부대에 참여하였다.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후손가에 전해 오던 관련 문건들을 모두 모아서 1982년 편집 간행하였다. 『한국독립운동사자료집』-의병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3]에 영인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일기는 이구영이 편집한 『호서의병사적』[제천문화원, 1994]에 번역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중재공행장급문집(中齋公行狀及文集)』은 1책의 필사 영인본이다. 내용은 중재행장(中齋行狀), 장중재선생입비급유고서(張中齋先生立碑及遺稿序), 일기(日記), 해동만록(海東晩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1980년 조봉윤(趙鳳允)이 쓴 행장이 있다. 일기(日記)는 제천의병 참전 일기로, 원본의 표지에는 부제로 ‘장익환의사진중일기(張益煥義士陣中日記)’라고 적혀 있다. 해동만록에는 유인석, 박정수(朴貞洙), 이강년에 대한 서간과 제문, 시문, 「여객문답(與客問答)」·「이기설(理氣說)」·「효위백행지원(孝爲百行之源)」·「치국요도(治國要道)」 등 논설 및 추도문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한말 의병장 장익환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일기를 통해 1815년 12월에서 다음해 4월 말까지 제천의병의 창의와 전투 상황을 기록하고 있어, 본진이 서북으로 이동한 다음 제천 부근에 잔류하였던 의병 세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