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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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望唐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입암리|구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영각 |
전구간 | 망당산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구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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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망당산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 |
해당 지역 소재지 | 망당산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입암리 |
해당 지역 소재지 | 망당산 - 경기도 양주시 남면 구암리 |
성격 | 산 |
높이 | 204m |
[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입암리·구암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망당산(望唐山)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네 가지 설이 있으나 어느 것이 정설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첫째, 원래는 명당산(明堂山)이었으나 조선 중종 때 임금의 묘지를 잡으러 지관들이 이곳에 들르자 남양 홍씨들이 이곳은 명당산이 아니라 망할 망(亡)자를 쓴 망당산(亡堂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로 이 산을 망당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째, 이 산에 억새가 뒤덮여 있었으며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옥돌이 많이 나던 곳이어서 망탕산(芒碭山)이라 불리었는데, 남양 홍씨의 선조가 당(唐)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당나라를 잊지 못한다 하여 망당산으로 고쳐 불렀다는 설도 있다. 고구려 영류왕 때 남양 홍씨의 시조인 홍천하(洪天河)가 고구려로 망명하였다. 양주시 남면 상수리 망당산은 홍천하의 직계 후손인 홍지(洪智)와 조선 인조 때의 명신(名臣) 홍서봉(洪瑞鳳)[1572~1645]으로 이어지는 당홍(唐洪) 계열의 홍씨들이 세거하는 곳이다. 이들의 선조들이 떠나온 고향을 잊지 못하고 바라본다 하여 망당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이다. 홍천하가 본래 고구려로 정치적 망명을 했다는 당홍 가계의 구전이 있어 그럴듯하게 들린다.
셋째, 망당산은 본래 중국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명산이며, 한(漢)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이 은거했다고 한다. 또 진시황(秦始皇)이 동남방에 천자(天子)의 기상이 있어 염려하던 산이 바로 망당산이며 이 고사에 나오는 이름을 따서 망당산이라고 지었다는 설이다.
넷째, 삼국 통일을 한 신라가 당나라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지금의 파주시 적성면 땅인 칠중성(七重城)에 집결한 당군의 공격을 막으려고 이 산에 올라 망을 보았다 해서 망당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상의 네 가지 설 모두 일리가 있으나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다만 망당산이라는 지명은 19세기 중반에 나온 『적성현지』[1842]에 처음 나타난다. 이 기록에 의하면 무학대사(無學大師)가 홍씨 문중의 장지(葬地)로 골라준 곳이라 한다. 남양 홍씨의 중조(中祖)인 홍지가 죽자 자손들이 무학대사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묏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땅을 파보니 물이 많이 나와 묘를 쓸 수 없었다. 이에 다시 무학대사를 찾아가 사정을 말하니 무학대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팡이로 바위를 두세 번 찍으니 물이 솟아 나왔다. 그리고 나서 다시 묏자리에 가 보니 물이 한 방울도 나지 않아 묘를 쓸 수 있었다. 당시 무학대사가 지팡이로 뚫은 물구멍이 지금의 망뎅이약수터라고 한다.
[자연 환경]
감악산 줄기가 양주시 남면 서편에서 남쪽으로 은현면소래산으로 내달린다. 다시 말해 감악산 산줄기의 남쪽에 있는 분지형 동네가 양주시 남면과 은현면 일대이다. 양주시 남면에서 감악산 서편 줄기의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설마치고개를 넘어 파주시 적성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371호선 옆에 망당산과 약수터가 있어 늘 찾는 이들도 많다. 북쪽으로 설마치고개를 넘어 파주시 적성면의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비룡대교를 건너면 연천군 백학면이다. 양주시 남면 일대는 북쪽과 북서쪽 및 서쪽으로 비교적 높은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덜 받는다.
[현황]
망당산의 높이는 204m이며, 양주시 남면 신산리 남쪽에 있다. 이름난 약수가 있어 경기도 북부 지방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남양 홍씨 당홍계 문중의 세거지이자 문중산이다. 망당산 자락에 홍서봉의 집터가 있으며 홍지 묘 앞에는 1770년(영조 46)에 조성된 묘갈(墓碣)이 서 있다. 망당산은 북쪽으로 높은 감악산을 올려다보고 있다. 일부러 망당산을 목표로 찾는 이들은 드물며 감악산 남쪽 줄기인 사리산이나 주변의 여러 산들을 찾으면서 들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