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

[개설]

양주시에는 유명한 산들이 많다. 더구나 양주시는 서울을 비롯하여 파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과 인접해 있어서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양주시 일대의 산들을 즐겨 찾고 있다.

[특징]

양주시에 있는 산들의 공통점은 높거나 험하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등산객들이 등반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물론 불곡산과 감악산 등 약간 힘든 등산로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평이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양주는 북쪽의 감악산으로부터 남쪽의 북한산 자락에 이르기까지 마치 둥그런 원형처럼 연결되어 있어 실로 산에 푹 파묻혀 있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보아도 양주가 산맥에 의해 둥그렇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황]

북한산 국립공원과 광주산맥의 낙맥(落脈)을 따라 양주시 일원에는 높고 낮은 산들이 많이 분포한다. 자잘한 구릉성 산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매우 많다. 서울과 수도권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양주시 일대의 유명한 산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고장산(高嶂山)은 양주시 고읍동과 회천동 및 덕계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08m이다.

2. 구름재는 양주시 남면 신암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24m이다.

3. 노고산[광적면]은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와 덕도리, 파주시 법원읍 갈곡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01m이다. 노고산은 이 외에 장흥면에도 더 있다.

4. 노고산[장흥면]는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와 삼하리,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87m이다. 할미봉이라고도 한다.

5. 노아산(老兒山)은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와 백석읍 홍죽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36.6m이다.

6. 망당산(望唐山)은 양주시 남면의 한복판인 입암리에 있다. 여러 개의 기봉(奇峰)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으로, 산 중턱에는 예로부터 명약이라 이름난 약수가 있다. 명당산(明堂山)이라고도 부른다. 옛날에는 망탕산(芒碭山)이라고 불렀다. 높이는 203.1m이다.

7. 불곡산(佛谷山)은 양주시 유양동과 산북동의 경계에 있다. 옛날의 주내면으로서 양주시의 진산이나 다름없는 산이다. 암봉이 희끗희끗 섞여 있는 반석반토(半石半土)의 명산이며, 도봉산의 낙맥이다. 제일 높은 봉우리를 투구봉이라고 한다. 투구를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투구봉 바로 밑에 약수가 있는데, 이 약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줄거나 마르지 않으며 장마에도 물이 늘지 않는다. 삼복더위에는 시원하고 혹한에도 얼지 않아 불곡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피로 회복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 서편의 낙맥에 높게 에워싼 산성은 양주시를 지키던 성곽으로서 그 안에 봉화대가 있다. 높이는 466m이다.

8. 수리봉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와 백석면 기산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521m이다.

9. 아차산은 양주시 봉양동과 동두천시 송내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칠봉산의 서쪽 봉우리이다. 높이는 299.3m이다.

10. 꾀꼬리봉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와 백석읍 기산리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380m이다. 앵봉이라고도 한다.

11. 앵무봉(鸚鵡峰)은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걸쳐 있는 봉우리이다. 높이는 621m이다.

12. 개명산(開明山)은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걸쳐 있으며, 앵무봉 남쪽에 마주보고 있는 산이다. 높이는 560m이다.

13. 은봉산(隱鳳山)은 양주시 백석읍 가업리와 홍죽리, 기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79.8m이다.

14. 일영봉(日迎峰)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남동쪽 지역과 부곡리 및 일영리가 만나는 곳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443.8m이다.

15. 장군봉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있는 봉우리로, 장흥면의 최북단과 백석읍과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다. 장군봉 서쪽에는 앵무봉이 있다. 높이는 425m이다.

16. 점산(点山)은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에 있다. 점미산이라고도 부른다. 높이는 146.2m이다.

17. 챌봉은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와 백석읍 복지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봉우리이다. 높이는 516m이다.

18. 천보산(天寶山)은 『여지도서(輿地圖書)』 양주편에는 이 산이 회암면(檜岩面)에 있으며 칠봉산은 따로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로 보아 지금의 칠봉산이 예전에는 천보산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는 칠봉산 봉우리의 하나가 천보산일 수도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회암사 뒷산이 천보산이라는 사실이다. 높이는 336m이다.

19. 칠봉산은 양주시 동북단, 그러니까 동두천시와의 경계로부터 시작하여 장림고개에 이르는 범위를 통상 칠봉산이라 부른다. 모두 일곱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칠봉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칠봉산이란 이름으로 불린 것은 일제 시대부터이다. 높이는 560m이다.

20. 태봉산은 양주시 은현면 운암리와 봉암리, 하패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21. 팔일봉은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와 백석면 기산리,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63m이다.

22. 한강봉은 양주시 백석읍 가업리와 기산리, 복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서쪽으로 꾀꼬리봉이 마주하고 있다. 높이는 475m이다.

23. 호명산은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와 어둔동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23m이다.

24. 형제봉은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와 파주시 광탄면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개명산 옆에 형제처럼 서 있어서 형제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높이는 545m이다.

25. 홍복산은 양주시 양주1동과 백석읍, 의정부시와의 경계 지역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347m이다.

26. 감악산(紺嶽山)은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황방리 및 파주시와 연천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감악산은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소요산[동두천시], 칠봉산[양주시], 왕방산[포천시]과 더불어 매우 유명한 산으로, 북한산 및 도봉산 이북의 여러 산 중에서 양주시를 대표하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경기오악(京畿五岳)의 하나로 숭배되어 왔다. 양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675m이다.

이 외에 장흥면과 고양시 및 서울시와의 경계에 있는 오봉산이나 도봉산, 상장봉 등 북한산 국립공원 내의 유명한 산들이 있으며, 양주시에는 소래산, 도락산, 달봉산 등 유명산들이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