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강원도 영월군 북서부에 있는 무릉도원면은 도원리, 두산리, 무릉리, 법흥리, 운학리의 5개 법정리와 13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2016년 11월 15일 자연경관이 수려한 면(面)의 정체성을 살린다는 취지로 관할 무릉리와 도원리의 명칭을 합하여 무릉도원면으로 면의 명칭을 변경하였다.

[형성 및 변천]

무릉도원면은 원래 원성군[현재 원주시]에 속하는 지역이었는데, 1895년 영월군으로 편입되어 1914년 18개 마을을 8개 리로 통합하고 우변면(右邊面) 일부를 합하여 수주면(水周面)이라고 함으로써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이 개설되었다. 1945년에 수주면 강림출장소를 설치하였다. 1963년 수주면 월현리, 부곡리, 강림리가 횡성군 안흥면으로 편입되었다. 1998년 운학출장소가 폐지되었다. 2016년 11월 15일 무릉도원면으로 개칭하였다. 즉,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면의 명칭을 무릉도원면으로 개명하였다. ‘무릉도원’은 중국 진나라의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등장하는 장소이다. 중국 호남성 동정호의 서남쪽 무릉산 기슭의 강변에 위치한 무릉도원은 인간이 꿈꾸는 이상적인 장소이다. 이런 무릉도원을 명칭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수주면이라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통하여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자연환경]

무릉도원면은 대부분의 취락이 면 안에 흐르는 섬안이강과 운학천, 법흥천 양안의 하안단구와 산록완사면에 산촌 또는 집촌 형태를 취한다. 특히 무릉도원면 남쪽의 주천면과의 경계를 따라 서만이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주천강과 합류하며, 면 서쪽과 중앙에는 운학천이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흘러들고, 면 동쪽에는 법흥천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와 서만이강에 합류한다. 하천이 흐르는 방향과 나란히 발달한 하안단구에 지방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무릉도원면 전체는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깊은 골짜기가 많다. 특히 삿갓봉[1,029.8m], 사자산[1,120m], 백덕산[1,350.1m], 배향산[808.1m], 화봉산[766.1m], 응봉산[1,095m], 여림치, 무릉치 등이 대표적이다. 북쪽으로 백덕산이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芳林面)과 경계를 이루며, 북서쪽으로 사자산이 횡성군 안흥면(安興面)과 경계를 이룬다. 서쪽으로는 치악산[1,288m]이 강원도 원주시와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는 주천강(酒泉江)을 경계로 영월군 주천면(酒泉面)과 인접하여 있다.

무릉도원면의 대부분이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으로는 차령산맥이 뻗어 있기에 벼농사는 주천강 연안의 무릉리(武陵里)와 도천리(桃川里)에서 약간 이루어진다. 하지만 점차 벼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화훼, 야채류 등과 특용작물로 대체되고 있다.

[현황]

2020년 현재 1,206개 세대에 2,026명[남자 1,036, 여자 990명]의 면민이 거주하고 있다.

무릉도원면은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인 고찰 법흥사와 기암괴석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요선암, 지리에 관한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호야지리박물관, 사계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백덕산, 구봉대산 등의 등산로가 있어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영월 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寧越興寧寺址澄曉大師塔碑)[보물], 영월 징효국사 부도(寧越澄曉國師浮屠)[강원도 유형문화재], 영월 법흥사 부도(寧越法興寺浮屠)[강원도 유형문화재],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강원도 유형문화재], 영월 법흥사 석분(寧越法興寺石墳)[강원도 유형문화재], 흥녕선원지(興寧禪院址)[강원도 기념물], 요선정(邀仙亭)[강원도 문화재자료], 영월 원용성 가옥(寧越元容星家屋)[강원도 문화재자료], 무릉리 삼층석탑, 무릉리 오층석탑, 모현사(慕賢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