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에 있는 인도미술 전문 사립 박물관.

[개설]

인도미술박물관(印度美術博物館)은 인도인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인도 민속미술에 매료되어 30여 년간 인도 미술품과 민속예술품을 수집하여 온 박여송·백좌흠 부부가 ‘영월 속의 작은 인도’를 표방하며 설립한 박물관이다. 인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수집한 다양한 기법의 미술품과 장식품, 생활 도구 등 1,0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전시 외에도 전문가 초청 인도 문화 포럼, 워크숍, 사진전, 명상 교육 등을 부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또한 고유의 신화와 신앙을 고수하고 있는 인도인들의 의식 세계 및 일상문화와 교감하는 요가, 미술, 영화 감상, 보디페인팅, 음식, 의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건립 경위]

인도미술박물관은 인도의 다양한 전통 미술품을 상설 전시하고 인도인의 삶과 문화의 다양성 및 조화를 공유할 수 있는 인도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회교육을 펼칠 목적으로 개관하였다.

[변천]

인도미술박물관은 영월군 박물관 특구 사업 지원을 받아 2007년 폐교된 금마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2012년 5월 개관하였다. 2012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었고, 2013년 국립민속박물관과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 기관에 선정되었다. 2012년 8월 24일 인도 연구 학자, 외교관, 기업인, 애호가 등을 중심으로 ‘영월인도포럼’을 창립하고 ‘인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첫 포럼을 개최한 이후 해마다 전문가 초청 인도 문화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주요 기획전으로 2017년 인도콜람문화전, ‘컬러플 오브 인디아(Colorful of India)’를 주제로 김미란 인도사진전을 개최하였고, 2018년 5월 인도 미술을 탐구하는 ‘인도 신 세밀화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2020년에는 ‘인도 부족민들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21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코로나19가 유행하여 ‘인도 세밀화’를 주제로 하는 비대면 화상 교육으로 진행하였다.

[구성]

인도미술박물관은 폐교된 금마초등학교 교실 세 칸을 터 전시실로 개조하고 회화·조각·공예품으로 분류하여 벽과 바닥에 소장품을 빼곡하게 전시하고 있다. 회화 전시실에는 인도 화가 람보즈 나이크의 가로세로 550×270㎝의 대형 작품 「라마야나 이야기」가 전시실 한 벽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재의 칼람카리(Kalamkari) 회화, 서벵골의 두루마리 그림, 만다라, 라자스탄 그림, 마두바니 그림, 왈리 부족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 전시실에는 힌두신상, 오리사·비하르의 부처상 등 다양한 신상과 바스타르 철조각, 나가 패널 부조 등 다양한 기법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공예품은 각기 다른 부족 문화가 깃든 생활 공예품과 천연 염색품, 전통 탈 등 종류도 다양하여 인도만의 독특한 미술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인도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요가와 만다라, 왈리 민화, 마두바니 민화, 블록프린팅, 인도 전통의상, 빈디, 인도 음식, 인도 치즈[파니르] 만들기 등이 있다. 1박 2일간 인도 음식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3~4종을 체험하는 스페셜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10인 이상 단체일 경우에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어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현황]

3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11월~2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매시간 박여송 인도미술박물관 관장의 전시품 해설이 진행된다. 소정의 관람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