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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천풍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908
한자 又堤川風土
영어음역 Ujecheonpungto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권순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출생 시기/일시 1683년연표보기
저자 사망 시기/일시 1758년연표보기
성격 한시
작가 김이만

[정의]

조선 후기 김이만(金履萬)이 제천의 풍토에 대하여 읊은 칠언 율시의 한시 두 수.

[개설]

제천시 봉양에서 태어난 학고(鶴皐) 김이만[1683~1758]은 집안이 남인이었던 관계로 과거에 급제하고도 현달하지 못하고 42세 이후에나 관직에 나아가 무안현감, 양산군수, 서산군수 등 지방의 외직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그는 벼슬살이보다 고향인 제천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제천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우제천풍토(又堤川風土)」는 제천의 풍토에 대하여 읊은 두 수의 시 중 한 편으로, 제천 지역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주변 환경을 그리고 있다.

[구성]

수련에서는 뽕나무와 삼이 펼쳐진 제천의 정경을, 함련에서는 의림지의 물과 피잿골 땔감이 백성들의 삶을 이어 준다고 노래했다. 경련에서는 손님을 맞아 대접하느라 관가에서 가난한 백성들에게도 세금을 거둔다 했다. 미련에서는 죽간에 적은 좋은 뜻, 곧 학문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내용]

백리상마자일천(百里桑麻自一天)[백 리에 펼친 뽕과 삼나무 절로 한 세상]

충주동북시제천(忠州東北是堤川)[충주 동북 여기가 제천이라]

임호관작천휴우(林湖灌作千畦雨)[의림지 너른 들에 관개를 하고]

직령초성만조연(稷嶺樵成萬竈烟)[피잿골 땔감은 수만 호의 굴뚝 연기를 대어 주네]

상객산가고백주(上客山家沽白酒)[높은 손 맞은 산골 집에서 흰 술을 사 바치느라]

궁민관시세청전(窮民官市稅靑錢)[관아에선 궁한 백성에 세금을 받네]

천추욕하우선사(千秋欲何于仙事)[천추를 두고 누가 신선의 일을 하리]

눈죽유음비불전(嫩竹遺音秘不傳)[고운 대나무 남긴 소리 그 비결은 전하지 않네]

[특징]

각 연에 천(川), 연(烟), 전(錢), 전(傳)의 운자가 있다.

[의의와 평가]

제천의 소박한 풍토에 대해 읊으면서 여기에 대비하여 관가에서는 가난한 백성들에게도 세금을 거둔다고 비판하였다. 자연 지리에 대한 묘사뿐만 아니라 인문 지리적 상황까지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조선 후기 유랑민의 참상을 「애걸개녀(哀乞丐女)」, 「유민탄(流民歎)」 등을 통하여 백성들의 삶을 주시했던 김이만은 자연을 그리면서도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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