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서 김삿갓의 혼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바둑 대회.

[연원 및 개최 경위]

2008년 양주시 바둑협회[회장 이흥규]는 김삿갓[김병연]의 출생지로 추정되며, 선비의 고장인 양주에서 차별과 냉대, 세상의 모순을 예민한 관찰과 심오한 착상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담은 시조로 풍자하며 선비로서 불우한 삶을 살다간 방랑시인 김삿갓의 얼과 혼을 기리고 바둑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동호인들의 뜻을 모아 2008년 9월 28일 제1회 김삿갓배 바둑 대회를 개최하였고, 이후 현재까지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참가 자격은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군인 및 학생이며 전문 도장 및 연구생은 제외된다. 참가 부문은 학생부·일반부·병영부이다. 이는 다시 학생부[최강 1부, 최강 2부, 유치부·초등부·중등부·고등부], 학생 1부, 학생 2부, 일반부[최강부], 일반 1부[양주 시민 7급 이하], 병영부[부대 대항전]로 나뉜다. 총호선, 덤6집반, 스위스리그[일반부는 치수제 조별 리그 후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사)대한바둑협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심판위원장 및 경기위원장이 판결한다. 부대 행사로 국내 유명 프로 기사 초청 명사 대국, 프로 기사 지도 다면기, 유명 프로 기사 사인회, 시민을 위한 바둑 강의 등도 열린다.

[현황]

김삿갓배 바둑 대회는 경기도 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양주시 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사)대한바둑협회,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 교육청, 경인일보사, 양주시, 양주시의회,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김삿갓기념화사업회, 양주농업협동조합 등이 후원한다.

제1회 김삿갓배 바둑 대회에는 총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일반부 갑조 1~4급, 을조 5급 이하, 원로부[만 65세 이상]와 유치부, 각 학년부[초등학교 1~6학년], 여학생부 등으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동두천양주교육장상, 경기도바둑협회장상과 (사)대한바둑협회 공인 아마4단증, 상금 등이 수여되었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렸다.

제2회 김삿갓배 바둑 대회는 경기도 전역에서 총 557명의 선수와 많은 응원단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9월 13일 열렸다. 제3회 김삿갓배 바둑 대회는 2010년 10월 10일 내빈 및 학부모를 포함하여 총 1,006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과 동일한 진행 방식과 규정, 부대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군부대가 많은 양주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부대별 대항전을 추가하였고, 참가자가 많아 참가 부분을 세분화하였으며, 수상자도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았다.

2011년 9월 25일 제4회 김삿갓배 바둑 대회가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경기도지사상, 경기도의회의장상, 경기도교육감상,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장상, 경기도 바둑협회장상, 김삿갓기념화사업회장상 등으로 나누어 시상하였으며 부상으로 상금이 주어졌다. 김삿갓배 바둑 대회는 갈수록 대회 규모와 참가자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