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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020
한자 人文地理
영어음역 Inmunjiri
영어의미역 Human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예경희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개설]

인문 지리는 인간 활동에 의한 모든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인간이 자연의 요소를 활용하여 생겨나는 것들을 말한다. 제천은 예부터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의 교차 지역으로서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국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도로 교통의 중심지 역할도 해내고 있다.

[역사·문화적 배경]

제천 지역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삼국 시대에 백제의 땅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한 시대에 축조된 의림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제천 지역은 일찍부터 농경이 발달하였다. 호서라는 명칭은 의림지의 서쪽 지역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호학파(畿湖學派)를 이끈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수제자인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가 청풍에 은거하면서 제천 지역에 많은 서원이 세워졌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황강서원, 병산서원 등과 조선 후기에 세워진 창주정사, 자양영당 등을 들 수 있다. 천주교 마을인 배론에서는 「황사영백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신학교가 세워지기도 하였다. 한편 조선총독부 통계를 근거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제천은 한일병합 직전인 1910년 5월 10일 전국 호구 조사에서 양반의 가구 수가 1,890가구에 이를 정도로 많았던 양반의 고장이었다.

[행정 구역]

제천시는 신라 시대에 내제군(奈堤郡), 고려 건국 후 제주(堤州), 1018년(현종 9)에 제주군과 청풍현으로 각각 개편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제천현과 청풍군으로 불리었다. 이후 1940년대에 제천현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0년에 시로 승격되었으며, 1995년에 시군 통합이 이루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10년 현재 제천시의 행정 구역은 봉양읍, 금성면,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백운면, 송학면, 교동, 고암모산동, 중앙의림동, 남천동현동, 서부영천동, 용두동, 신백두학동, 청전동, 화산동 등 1개 읍, 7개 면, 9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

제천시의 인구수 변화를 살펴보면 1960년에서 1970년까지는 크게 증가하였고 1970년에서 1980년까지는 거의 정체 상태였다가 1990년대에 들어 크게 감소했으며 2005년 다시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천시의 세대수 변화를 보면 1960년 이후 2008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핵가족화 경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 이후로 시작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이 2000년 이후로는 더욱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0년 현재 제천시의 인구는 총 5만 4485가구에 내국인 13만 5580명[남 6만 8358명, 여 6만 7224명]과 외국인 1,386명[남 648명, 여 738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3년에 비해 가구 수는 늘어났고 인구는 감소하였다. 지역별 세대수는 제천시 중심인 동 지역이 4만 3,107세대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봉양읍[3,399세대], 송학면[2,334세대], 백운면[1,475세대], 덕산면[1,151세대], 수산면[1,060세대], 금성면[962세대], 청풍면[648세대], 한수면[348세대] 등의 순이다.

[교통]

제천을 경유하거나 제천에서 시작되는 철도는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이 있으며 철도역으로는 고명역, 공전역, 구학역, 봉양역, 송학역, 입석리역, 장락역, 조차장역 등이 있다. 중앙선은 1942년 개통된 이후 제천의 발전과 도시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충북선은 충청북도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고 있으며 경부선과 중앙선을 중부 지역에서 이어주고 있다. 이 노선을 통해 제천과 근방의 중요한 산업 자원을 전국으로 이송시키는 역할을 한다. 태백선은 제천에서 백산에 이르는 산업 철도이다. 태백선은 현재 단선 되었지만, 과거 태백 지구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을 취급하여 화물 발송량이 가장 많은 노선이었다.

제천의 도로 교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속도로를 비롯하여 일반 국도, 지방도, 시군도가 지속적으로 확장 및 포장 되고 있다. 제천의 도로는 70.5%가 시군도, 15.7%가 지방도, 10.8%가 일반 국도, 2.7%가 고속도로이다.

[산업]

제천시의 농가와 농업 인구, 경지 등은 농업의 생산 기반을 나타내고 있다. 경지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식량 작물로는 미곡, 맥류, 잡곡, 두류, 서류 등이 있는데 2000년까지는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했으나 2001년 이후로는 감소하였다.

과실류로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이 있다. 사과가 과실류의 주종을 이루고 있고 복숭아가 그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배와 포도는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다. 제천은 약초 재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어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이라 불려왔으며 교통이 편리하여 약초의 집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황기와 당귀는 전국 생산량의 80%가 제천약초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제천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의 추이를 보면 1995년 9,183개 업체에 종사자 3만 4308명, 2000년 1만 246개 업체에 종사자 3만 7006명, 2005년 1만 318개 업체에 종사자 3만 8627명, 2008년 1만 186개 업체에 종사자 3만 9451명 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후로는 업체수와 종사자 수 등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9년 제조업 전체 사업체의 41.1%가 음·식료품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고 다음으로 기구 및 제품 제조업이 10.8%, 조립 금속 제조업이 10.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21개 전 업종 중에서 이들 3개 업종이 전체의 62.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크게 편중되어 있다.

[관광업]

한국관광공사에서 소백산과 월악산, 단양팔경, 청풍팔경을 묶어 호반 관광지 조성 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하였다. 월악 지구, 청풍 지구, 충주 종민동 지구 등에 관한 세부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했으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과 화양구곡, 수안보온천, 단양팔경, 대청호, 청풍호를 연결하는 내륙 순환 관광권을 개발하여 관광 도로를 조성하였다.

제천 통합시 출발 이전의 제원군에서는 1990년대 초에 청풍호반권 관광 개발 사업으로 물태 지구, 교리 지구, 능강 지구, 탄지 지구, 계산 지구, 문화재 단지 확대 개발 등의 지구별 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다. 교리 지구와 청풍문화재단지의 개발이 진행되었고 능강 지구와 계산 지구 등은 대규모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게 되었다. 한편 청풍호반권 관광 지역은 제천시의 박달권, 의림권, 월악권 등지의 관광권에 비하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어 최근 제천시에서 적극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철도와 도로 등을 이용하는 편리한 교통으로 농업 부분에서도 과일류, 채소류, 약초류 등의 생산과 유통이 증가하고 있고 관광농원이 개발되고 있으며 제조업 부분에서도 테크노빌 외에 제천지방산업단지까지 조성되어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러나 제천시는 자연 관광 자원과 문화 관광 자원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충주나 단양에 비해 관광 지명도가 떨어져 관광객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제천시에서는 관광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충주호로 표기되고 있는 명칭을 청풍호로 개칭해야 한다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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