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인 송질(宋軼)의 사당.

[개설]

송질[1454~1520]의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가중(可仲), 시호는 숙정(肅靖)이다. 진사시에 입격(入格)한 후 같은 해 문과에 급제하였다. 후일 여원군(礪原君)에 봉해진 송질은 정국공신(靖國功臣)에 책록되면서 영의정에 올랐다. 송질 사당(宋軼祠堂)은 숙문사(肅文祠)라고도 하며, 송질의 묘가 있다고 하여 이 지역을 능골 혹은 능동(陵洞)이라고 부른다.

[위치]

송질 사당은 능골과 새말 사이에 있는데, 양주시 은현면 은현로 56번길 187-91[선암리 산15-12번지]에 위치한다. 송질 사당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의 능골로 들어가야 하는데, 용암리에서 지방도 368호선을 따라 봉암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변천]

1988년 현재의 사당 바로 옆에 재실(齋室)을 지어 사당을 겸해 사용하였지만 원래 사당은 현재 위치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재실 정면에는 ‘와룡재(臥龍齋)’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별도의 사당이 최근에 지어진 상태이다.

[형태]

최근 보수된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중앙에는 ‘숙문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송질 사당 옆에는 송질의 묘가 자리한다. 묘의 형태는 봉분 하나에 합장을 한 단분 합장묘로, 네모꼴의 호석을 봉분 주변에 둘렀다. 묘표·혼유석·상석·향로석·무인석·망주석 등을 갖추었다. 좌향(坐向)은 동남향이며, 1520년(중종 15)에 건립한 비석이 세워져 있다. 손자 송령(宋寧)과 차남 송지간(宋之幹)의 묘가 송질의 묘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공신 송질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송질 사당은 조선 전기 사당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